경기도의회 올해 예산안 지각 처리…준예산 사태 종식

입력 2016-01-28 14:21
경기도의회는 28일 제30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올해 경기도와 도교육청 예산안을 의결했다.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4개월분 유치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1646억원이 담긴 도교육청 예산안을 재석의원 68명 전원 찬성으로 단독 처리했다. 또 경기도 예산안도 함께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는 종식됐다.

앞서 도의회 여야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은 끝에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도교육청과 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준예산 사태에 직면했다.

경기도 예산안의 경우 경기일자리재단 운영,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전출 등 남경필 지사의 상당수 시책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했다가 경기도와 도교육청 예산안 의결 직전 회의장에서 모두 퇴장했다.

도의회 양당은 3월 추경 때 해당 예산과 교육급식 예산 등 쟁점 예산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