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8일 4차 핵실험 이후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이 어느 때보다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노동당 기층조직들에 '완강한 투쟁'을 주문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을 통해 "지금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의 고립압살책동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되고 애로와 난관이 겹쌓여있다"며 "하지만 당세포가 튼튼하고 자기의 기능과 역할을 원만히 수행한다면 화를 복으로, 복을 더 큰 복으로 전환시켜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당세포들이 당 정책 관철의 결사대, 척후대가 되여 끝장을 볼 때까지 완강하게 투쟁할 때 우리에게는 뚫지 못할 난관, 점령 못할 요새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당세포는 당원들을 사상과 신념의 강자들로 억세게 키우는 기본거점"이라면서 "오늘 당 제7차 대회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전례없는 노력적 성과로 빛내여나가야 할 무거운 임무가 당세포들 앞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세포는 북한 노동당의 최하위 말단 기층조직을 일컫는 말로, 보통 당원이 5명부터 30명까지 있는 단위에 조직하도록 돼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도 이날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과학기술중시사상을 높이 받들어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악랄한 고립압살책동을 주체적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여지없이 짓뭉개버리게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에 대한 내부 결속을 독려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당세포 튼튼하면 화를 복으로 바꿀 수 있다” 北, 완강한 투쟁 주문
입력 2016-01-28 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