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올해 역대 최다 4조1000억원 투자...신규고용 규모도 1만4400명으로 유지

입력 2016-01-28 10:10

신세계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인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신세계그룹은 2016년 투자 규모를 지난해 투자액수 3조5000억원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4조1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신세계그룹은 하남유니온스퀘어를 시작으로 고양삼송, 안성, 대전, 인천청라 복합쇼핑몰 등 10여개의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세워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하남지역사업2지구 내에 건축되는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쇼핑,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초대형 복합쇼핑몰이다. 백화점, 트레이더스,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 및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면 5000여명의 직접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국, 일본 등의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마트도 신규점 진출을 위한 선투자를 집행하기로 했으며 매장 리뉴얼·증축,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사업 강화, 베트남 등 해외사업에도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3곳의 점포를 오픈하고 2곳에 대해 증·신축을 앞두고 있다. 하남유니온스퀘어를 포함해 신세계김해점, 신세계대구점을 신규 오픈한다. 신세계강남점, 센텀시티 B부지도 증축되거나 새로 건립된다. 신세계디에프는 5월 중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에 시내면세점 오픈을 목표로 브랜드 유치 및 매장 리뉴얼 업무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쇼핑 시장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이마트는 올해 김포에 온라인 전용센터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기존 보정센터에 비해 규모와 배송 처리 능력이 2배 규모로 업그레이드돼 수도권 서부권역의 온라인몰 배송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SSG페이도 현재까지 애플리케이션 설치자 수가 120만명을 넘어서는 등 간편결제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인력 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1만4400명 규모를 유지한다. 30대그룹의 최근 5년 간 고용증가율을 보면 신세계그룹 임직원수는 2010년말 1만8610명에서 지난해 9월말 4만901명으로 119.8% 증가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도 중소협력사와 상생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해는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웠지만 올해부터는 복합쇼핑몰, 면세점, 백화점 오픈 등 그동안 투자가 결실을 맺는 한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