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무성 2강 체제 고착화...안철수 지지도 간격 벌어져”

입력 2016-01-28 09:52

리얼미터 1월 4주차 주중집계(25~27일)에서 쟁점입법 촉구 서명운동 확산 관련 긍정적 보도가 계속되고 정부의 누리과정 예비비 지원 관련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한 반면, 문재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대표직을 사퇴하고 김종인 위원장에게 전권을 넘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하락한 18.8%로 1위를 이어갔다.

문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교수의 입당이 있은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총선연대를 위한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을 합의한 2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1%p 상승한 22.9%를 기록했고, 김홍걸 교수의 총선 불출마를 밝혔던 26일(화)에는 19.1%로 하락한데 이어, 대표직을 사퇴하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27일(수)에도 16.6%로 하락했다.

“권력자,” “완장” 등의 발언으로 친박계를 비판했던 김무성 대표는 0.1%p 소폭 상승한 18.2%로 문재인 대표에 0.6%p 차로 다가선 2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악마의 속삭임” 발언으로 성남시의 청년배당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던 25일(월)에는 20.1%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상승했고, 국회선진화법 관련 “당시 권력자가 찬성” 발언이 논란을 일으킨 26일(화)에는 17.3%로 하락했으나, “권력주변 완장” 발언으로 친박계를 비판했던 27일(수)에는 17.7%로 상승했다.

천정배·박주선 의원과 통합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은 ‘이희호 여사 녹취록’ 관련 논란이 이어지며 0.7%p 하락한 13.9%로 김무성 대표에 4.3%p 뒤진 3위를 이어갔다.

안 의원은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와 통합을 선언한 2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하락한 12.6%를 기록했고, 천 의원과의 통합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6일(화)에는 14.5%로 상승했으나, 전날부터 이어진‘이희호 여사 신년하례 녹취록’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된 27일(수)에는 13.9%로 다시 하락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8.7%로 0.4%p 하락했으나 4위를 유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0.2%p 내린 7.1%로 5위에 머물렀다.



이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7%, 김문수 전 지사와 홍준표 지사가 각각 3.5%, 안희정 지사가 3.1%, 정몽준 전 대표가 2.9%,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 남경필 지사가 1.6%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3.2%p 증가한 13.0%.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5.7%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5일 1,010명, 26일 1,017명, 27일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5일 6.4%, 26일 5.6%, 27일 5.5%,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