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종인 국보위 참여 사과...마지못해 사과해 감동없었다”

입력 2016-01-28 09:29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지원 의원은 “호남 지역민심이 더불어민주당 보단 국민의당에 기울어 있다”고 28일 말했다.

박 의원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의 '녹취록 파문'엔 "유감스럽지만 끝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안철수 의원께서 그제 병문안을 오셔가지고 이희호 여사님에게 솔직하게 사과하고 또 당에 돌아와서 진지한 사과의 모습을 보이면서 참으로 죄송하다고 했고, 저에게도 관계자를 교체하겠다고 했다"면서 "우리는 충분한 사과로 받아들이고 또 그러한 일을 있었던 것에 대해선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끝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홍걸씨의 지역구 혹은 비례대표 출마 파동이 상당히 좋지 않은 그러한 결과로 민심이 나타났다"고 했다. 또한 "정치인들이 과오가 있다고 하면 조금 더 솔직하고 적극적인 사과가 있었으면 보다 이해를 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었는데 마지못해서 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제가 만약 중통합이라도 제대로 이뤄진다고 하면, 당에서 저를 필요로 하면 움직일 수도 있지만 그러나 지금은 더 큰 통합을 위해서 무소속의 길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