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입은 여중생 성매매 동영상 유포…학교명 노출돼 난감

입력 2016-01-28 09:25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는 유튜브 캡처

경주지역에 교복 입은 여중생의 성매매 동영상이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대구일보는 지난 25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경주 A여중 3학년 원조교제'라는 제목으로 교복을 입은 한 여학생의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숙박업소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 속 여중생은 어느 학교 교복인지 알 수 있는 교복 치마와 블라우스를 입고 단발머리를 희미하게 노출했다고 전했다.

동영상은 노골적인 성행위를 담아 3탄으로 제작, 유포됐다.

특히 동영상이 경주지역 여중생들의 네트워크가 연결된 페이스북 창에 유포돼 여중생들이 이 영상을 보고 대화를 주고받아 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를 본 학생들은 “동영상에 나오는 애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는지” “돈을 벌려고 저런 짓을 하느냐” “경주의 망신이다”는 비난 댓글이 쏟아냈다고 한다.

문제의 동영상은 오후 8시쯤부터 자정까지 게시됐다 삭제됐으나 11만3000여명 이상 열람한 것으로 추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주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이름이 동영상에 노출돼 난감하다”면서 “수사를 촉구해 범죄자가 밝혀지면 명예훼손에 대한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다.

경주경찰서도 방송통신위원회에 동영상 유출 차단을 요청하고 사이버수사팀을 동원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