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만시지탄...문재인, 조금 일찍 사퇴했다면 오늘 사태 있었을까”

입력 2016-01-28 09:25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지원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핵실험으로 노골화된 한중외교가 심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발언으로 중국은 물론 러시아의 반응도 민감합니다”라며 “4강에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외교가 중요합니다. 고립외교의 길로 가서는 안됩니다”라고 조언했다.

앞선 글에선 “문재인 대표의 사퇴는 만시지탄이나 그의 대권가도에 도움이 되는 준비의 기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로서는 한때 당권 경쟁자로서 제가 주장했던 대권 당권 분리가 만약 실현되었다면, 그리고 문 대표께서 조금 일찍 사퇴했다면 오늘의 사태가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최근 김홍걸 교수 문제는 이미 지난해 6월 정리했던 일을 다시 부각시켜 본인과 가족에게 막대한 상처를 받게 했습니다”라며 “아무리 선의로 해석하더라도 너무나 유감스럽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는 48%의 국민 지지를 받은 야권의 훌륭한 자산입니다. 저는 문 대표께서 지난 경험을 토대로 더 큰 미래를 준비하셔서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