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여당 국회선진화법 폐기 주장은 자기얼굴에 침뱉기"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발언으로 촉발된 여당내 국회선진화법 통과 당시의 친박 ‘몰표’ 논란에 대해 “이전투구로 인한 정치적 패륜행위”라고 거친 말을 동원해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대표의 발언은) 2012년 국회선진화법 개정 과정에 대한 ‘용기있는 폭로’”라며 “이 폭로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선진화법의 실질적 주역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국회선진화법을 총선 공약으로 걸고 활동했던 박 대통령이 근래 들어 자기 책임 소재를 은폐한 채 (야당이 쟁점법안 처리를 안 한다고) 비난하는 건 경제민주화 공약 파기 못지 않은 심각한 공약 파기”라며 “(여당 내 친박이) 모두 찬성한 거 아니라는 변명은 책임회피이자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공격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당시 이 국회선진화법은 2012년 총선 패배를 예상하고 정치보험 성격으로 추진했다가 총선 성적이 좋아 이제 폐지를 추진한다면 그거야말로 안면몰수”라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