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친박근혜) 중진인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이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발언에 대해 “국회선진화법 통과 당시에 반대하던 의원이 다 찬성을 돌아버렸다. 이렇게 말하는 건 팩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28일 라디오에 나와 김 대표의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당시에 출석한 의원은 192명이었고 그중 127명이 찬성했고 반대나 기권은 65명이나 됐다”며 “새누리당 의원들도 기권을 많이 했고 저나 최경환 의원 윤상현 의원 이성원 전 의원 이런 분들도 반대나 기권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유 의원은 사회자가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정치혁신의 상징으로 이 선진화법을 총선공약으로 내세웠고, 반드시 처리해야 된다 이렇게 강조한 뒤부터 분위기가 바뀐 것은 사실 아니냐”고 묻자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고 답했다. 다만 “친박 비박 구별없이 개인 소신에 따라 또는 자유의사를 가지고 투표에 임했다”고 했다. 또 “아마 국회 선진화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김 대표가) 당시 상황을 과장되게 말씀하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친박 유기준, "박근혜 '반드시 통과' 강조한 것 아니냐" 질문에 "그렇게 볼 수 있다"
입력 2016-01-28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