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6조1400억원

입력 2016-01-28 08:52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3조3200억원, 영업이익 6조1400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보다 3.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9%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00조6500억원, 영업이익 26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 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14년보다 5.5% 증가했다.

4분기는 CE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은 다소 증가했지만,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D램 및 LCD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여,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3분기에는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환 영향이 있었지만, 4분기는 원화 강세로 세트사업을 중심으로 4천억 원 수준의 부정적 환 영향이 발생했다.

반도체는 4분기 매출 13조21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DP사업은 매출 6조5300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IM 부문은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23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 조정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의 증가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다소 감소했다.

4분기 CE부문은 매출 13조85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북미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TV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의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세트사업 성수기 적극 대응과 부품사업의 전략 제품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부품 사업의 경우, D램은 DDR4/LPDDR4 등 고성능 제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차별화된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10나노급 공정 개발을 통해 확고한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낸드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생산중인 V낸드의 3세대 양산을 본격화 하면서, 고용량 스토리지 성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14나노 이하 공정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거래선 다변화, SoC(시스템온칩)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OLED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기술 향상과 생산성 증대에 주력하고, 투명, 미러 디스플레이 등 신규 적용 분야 개발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세트 사업의 경우, IM부문은 하드웨어 차별화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웨어러블 제품군도 확대할 방침이다.

TV는 세계 유일의 친환경 퀀텀닷 기술에 IoT Hub(허브)를 적용한 신규 SUHD TV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