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 쿠바애 7500여명 방문…50% 증가

입력 2016-01-28 08:35
쿠바 지도

지난해 쿠바를 찾은 한국 관광객이 전년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바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거주지를 비롯해 공산주의 관련 문화유산, 아프로쿠반 음악 등의 이색적 문화요소를 많이 갖고 있어 관광객들을 꾸준히 끌어모으는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도 비교적 싸 젊은 배낭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쿠바는 통상 멕시코의 칸쿤이나, 멕시코시티에서 비행기를 타고 쿠바 수도 아바나로 건너가는 식으로 여행을 할 수 있다. 사전에 비자 발급이 필요하지 않고, 멕시코의 공항이나 비행기 안에서 25달러 정도를 주고 비자를 살 수 있다.

코트라 아바나무역관은 2015년 7500여명의 한국 관광객이 쿠바를 방문했다고 쿠바 관광청 통계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2014년 쿠바를 찾은 한국 관광객은 5000여 명, 2010년에는 3000여 명 수준이었다.

한국 관광객은 주로 신혼부부와 가족 단위를 포함해 학술단체, 문화행사 참가자 등으로 분류됐다.

아바나무역관 측은 “대학생들이 중남미 지역에서 배낭여행을 하면서 쿠바를 들르는 사례도 눈에 많이 띈다”고 밝혔다.

지난해 쿠바를 방문한 전체 외국 관광객은 313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인은 14만7000명으로, 전년 6만2000명에 비해 급증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