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일본전 무조건 이긴다…日에 진 적 없어"

입력 2016-01-28 08:09 수정 2016-01-28 08:12
신태용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30일 한·일전을 앞둔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신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대표팀 숙소인 카타르 도하 래디슨 블루 호텔에서 “공격수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을 뽑지 못했고, 황희찬이 소속팀에 돌아가니 차·포를 떼고 장기를 두는 상황이지만 일본은 무조건 이긴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개인적으로 단 한 번도 일본과의 경기에서 진 적이 없다”며 “4강전 이후 선수들의 얼굴과 행동 하나하나에서 자신감이 넘치고 있어 어느 팀과 붙어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일본전 전술에 대해 “일본-이란 전과 4강전인 이라크와의 경기를 분석할 예정”이라며 “한·일전에선 각오가 필요 없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기기 위해선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 오후 11시45분 카타르 도하 레퀴야 스타디움에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일본과 치른다.

신 감독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함께 할 와일드카드에 대해선 “4강전 승리 이후 코치들에게 어느 자리가 필요한지 찾아보자고 했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토트넘)이나 석현준(FC포르투)의 선발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우리나라 축구선수 모두의 사기 문제가 있으니 말할 수 없다”고 손을 내저었다.

당초 역대 최약체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데 대해서는 “처음에는 답답했고 솔직히 나도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지 반신반의했다”며 “스스로도 기적 같다”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그는 ‘운이 좋다는 지적도 있다’는 질문에 “우즈베키스탄 페널티킥을 얻은 상황 등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동의한 뒤 “그러나 준비된 자만이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준비돼 있기 때문에 운도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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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