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으로 물탱크 배관이 얼어 터지면서 혹독한 추위에 떠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후 9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20층짜리 아파트에서 옥상 물탱크 배관이 터져 3시간 가량 1층까지 물이 쏟아져 내렸다.
아파트 계단을 따라 흘러내린 물이 얼어붙고 엘리베이터까지 고장 나면서 총 40가구의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또 집 현관 안까지 물이 들어온 일부 주민은 집밖으로 대피하는 등 추위에 떨어야 했다.
소방 당국이 얼어붙은 계단에 염화칼슘을 뿌려 현재 통행에는 불편함이 없다.
귀가하던 주민 1명은 빙판이 된 1층에서 넘어져 다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혹한에 언 물탱크 배관이 녹는 과정에서 터진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혹한에 아파트 옥상 배관 터져 1층까지 물 ‘콸콸’…주민 대피도
입력 2016-01-28 08:11 수정 2016-01-28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