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뉴파티委 “강운태, 개인 영달 위해 탈당과 복당 반복” 복당 반대

입력 2016-01-28 00:02

더불어민주당 뉴파티위원회(이철희 위원장)는 27일 복당을 시사한 강운태 전 광주광역시장을 겨냥, "(그의) 복당이 쇄신과 혁신으로 호남에서의 세대교체와 세력교체를 추진해 온 당의 입장과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복당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더민주의 소장파 정치신인 위주로 구성된 뉴파티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개인적 이해관계와 영달을 위해 탈당과 복당을 반복하는 나쁜 관행을 종식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전 시장은 지난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한길·안철수 당시 공동대표가 안 대표의 측근인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하자 반발하며 탈당했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더민주에 안 들어갈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복당을 시사했다.

위원회는 "강 전 시장은 복당에 앞서 정당 정치의 관점에서 충분한 소명을 해야 하며 당은 복당 심사 기준을 보다 세밀하게 정하고,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당 지도부는 강 전 시장의 복당 결정에 앞서 광주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전 시장의 출마설이 나오는 광주 남구는 더민주가 영입한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의 출마 거론 지역이기도 하다. 양 전 상무는 이 지역구에 있는 광주여상을 졸업했다.

양 전 상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출마와 관련, "저는 개인적인 생각은 안하고 있다. 모든 것을 당에 일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