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윰댕(본명 이유미)이 남편이자 동료 BJ인 대도서관(본명 나동현) 방송에 출연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신장이식을 받아야 한다”고 팬들에게 고백한 윰댕은 자신의 이야기가 나오자 눈물을 훔쳤다.
윰댕은 지난 24일 대도서관 방송에 약 4분간 출연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수수한 차림이었다. 갑자기 나타난 윰댕이 그릇에 물을 담아 만든 ‘즉석 가습기’를 건네자 대도서관은 웃음을 터뜨리며 “환자인데도 되게 예쁘다”고 칭찬했다.
이날 윰댕은 자신의 방송 게시판을 통해 신장이식을 받아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고백했다. 윰댕이 나타나자 채팅방에는 “아프지 마요” “빨리 나아요” 등의 응원이 쏟아졌다.
윰댕은 “괜찮습니다”라며 미소 지었지만 약해진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대도서관이 “원래 알고 있었는데 신장이 너무 안 좋아져서 이식해야 한다더라. 다행인 건 윰댕이 알지 못하게 아팠는데 이식수술을 받으면 나아진다”고 하자 윰댕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에 대도서관은 아내를 달래주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방송을 재개한 대도서관은 “(수술) 성공률도 높고 괜찮다. 수술하면 오히려 지금의 증세들이 건강해진다”며 “여러분들이 걱정해줘서 윰댕님도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이라고 여긴 게 아픈 곳을 모르면 더 무섭다. 그런데 오히려 어디가 아픈지 명확하게 나오고 그동안 아팠던 게 그것 때문이라고 나오니까 후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윰댕과 대도서관은 아프리카 TV의 대표 BJ로 꼽히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다. ‘아프리카TV 4대 여신’으로 불리는 윰댕의 누적 시청자수는 7900만 명을 넘었다. 게임 중계로 유명세를 탄 대도서관은 누적 시청자수 1억명을 돌파했다.
두 사람은 2014년 6월 교제를 공식 인정한 후 지난해 6월 혼인신고를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대도서관 방송서 눈물 흘린 BJ윰댕 영상 “괜찮아요”
입력 2016-01-28 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