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국무총리, 자랑스러운 육사인상 선정

입력 2016-01-27 18:06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회장 김충배)는 27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2016년 자랑스러운 육사인상' 수상자에 김종필(8기) 전 국무총리, 김재창(18기)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종명(39기) 합동군사대 명예교수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5월 1일 육사 개교 70주년 기념행사 때 후배 생도들의 분열의식 후에 상을 받게 된다.

육사총동창회는 "김종필씨는 세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반세기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정계 은퇴 후에도 국가 원로로서 역대 정권의 안정적 국정운영에 많은 조언을 하는 등 변함없는 조국애로 국가 발전에 헌신 기여하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대장으로 예편한 김재창씨는 현재 국방안보포럼 대표로서 대한민국 안보역량을 강화하는 데 민·관·군의 구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대내외적인 평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2000년 6월 1사단 수색대대장 당시 지뢰를 밟은 후임자를 구조하러 갔다가 역시 지뢰를 밟아 양다리를 절단한 이종명 예비역 대령에 대해서는 "군인의 책임감과 희생정신의 표상으로, 전역 후에도 국가 안보 교육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참군인"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04년부터 시상한 '자랑스러운 육사인상'은 박정희(2기) 전 대통령과 한신(2기) 전 합참의장, 채명신(5기) 전 주월사령관, 박태준(6기) 전 포철회장 등 지금까지 24명이 받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