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지구의 활성화를 위한 신공항(국제공항)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북도는 국토교통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 반영 안에 새만금 신공항을 포함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새만금 일대의 항공수요와 입지, 규모, 사업시기 등을 점검하는 타당성 조사가 조만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계획은 30일간 일반인에게 공고되고, 28일 서울 공청회와 전북도 의견 제출(2월 5일) 등을 거쳐 다음 달 하순쯤 고시된다. 이어 상반기에 타당성 용역을 거쳐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수립, 기본·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친다.
올해 정부 예산에 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비(8억원)가 반영된 데 이어 이번 결정으로 정부 차원의 공항건설 추진이 사실상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신공항 후보지로 유력한 곳은 군산공항 인근 새만금 공항부지(6.0㎢)다. 이 일대는 도로 등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새만금지구 활성화의 적지로 꼽힌다.
전북도는 1996년부터 공항건설을 추진했으나 김제공항 건설 무산(2004년)으로 중단됐다가 20년 만에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실시한 ‘전북권 항공수요 조사 연구용역’에서는 수요가 2025년 190만명, 2030년 402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송하진 지사는 “새만금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국내외 기업유치는 물론 새만금사업 조기개발, 국제항공교통 편의, 해외 관광객이나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3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는 물론 시간적, 경제적 모든 면에서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새만금 하늘길 열리나…국토부 중장기 공항 계획 반영안에 포함
입력 2016-01-27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