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서울지역 수출기업 대표들과 만났다.
주 청장은 서울지방중기청이 27일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개최한 ‘서울지역 수출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대안을 제시했다. 간담회에는 서울지역 수출기업인 12명과 김흥빈 서울지방중기청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은성 서울지역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 청장은 “이제는 더 이상 소수의 대기업이 수출을 주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대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갖가지 규제를 받고 현지화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주역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기업이 아랫목을 담당해줘야 그것이 따뜻해져서 전 경제에 온기 돌 것”이라며 “수출기업이 곧 애국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수출기업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주 청장에게 중소기업 지원 예산 증원, 신흥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포럼 확대, 코트라 차원의 해외 현지 파트너·바이어 주선, 정부차원의 해외 시장 분석 DB 마련, 전문 기술개발기업에 R&D자금 집중 지원 등을 제안했다. 주 청장은 중소기업인들을 위해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에 전문가를 영입해 해외 진출과 관련한 세미나를 마련할 것을 약속하고,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주 청장은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중소기업인들이 생계를 걸고 일하는 반면 중기청이나 정부기관 직원들은 그렇지 않다”며 “우리도 절박함을 가지고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중기청장, 수출 중소기업 대표들 만나 "우리나라 부가가치·고용창출의 차세대 주역"
입력 2016-01-27 16:10 수정 2016-01-28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