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맞붙었다 패한 새누리당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은 27일 "두 번 지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대표적인 박근혜 키즈 인사다.
손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청년 앞으로! 2030 새누리당 공천설명회'에 참석,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평소 생활밀착형 정치를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다"며 "이번 선거에서 청년 모두 한마음이겠지만 금수저보다는 손수조라는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대 출마할 때도 같은 생각이었는데 정치가 조직, 돈, 권력 이런 것 없이 보통 사람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첫 출발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이번에 이겨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여기 있는 청년 모두 힘든 상황에 있지만 금수저라는 기득권의 벽을 뚫고 열심히 도전해서 반드시 성공하자"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 황진하 사무총장 등은 박수로 손 위원장의 연설에 화답했다.
부산 사상구의 경우 야당에서는 현재 불출마 선언을 한 문 대표 대신 그의 측근인 배재정 의원(비례)이 예비후보로 등록, 표밭을 다지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선거 두번 지면 너무 힘들다” ‘박근혜 키즈’ 손수조, 문재인과 리턴매치?
입력 2016-01-27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