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분천역 산타마을 방문객 10만돌파, 역사 새로 썼다

입력 2016-01-27 15:26 수정 2016-01-30 12:14

경북 봉화군 분천역 산타마을이 개장 38일 만에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다.

경북도와 봉화군, 코레일은 지난 12월 19일 개장한 산타마을이 38일째인 26일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26일 분천역에서는 경북도, 봉화군, 코레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를 타고 산타마을을 찾은 10만 번째 손님맞이 이벤트가 열렸다.

이날 충북 청주시에서 친구들과 함께 마을을 찾은 김이순(57)·김근영(57)씨와 충남 아산시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온 박재빈(8) 어린이가 10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이 돼 꽃다발과 기념품을 받았다.

2014년 12월 개장한 분천역 산타마을은 산골 간이역에 산타를 테마로 겨울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과 각종 즐길 거리로 꾸며 겨울여행의 진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성탄절 연휴에는 1만여명이 찾는 등 대박조짐을 보였고 이날 방문객 10만명 돌파는 지난해 보다 달성기록을 12일이나 앞당겼다.

경북도와 봉화군, 코레일의 협력사업으로 시작한 분천역 겨울산타마을은 중부내륙관광열차(O-Train)와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로 명소가 된 분천역을 눈과 산타를 주제로 꾸며 대한민국 겨울여행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개장 2년차인 올해는 대형 풍차와 이글루 등 포토존과 레일바이크, 당나귀 산타마차 등을 추가했고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눈썰매장과 얼음 썰매장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겨울 산타마을은 2월 14일까지 운영되며 15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분천역이 최고의 겨울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것은 고객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 덕분”이라며 “이 같은 결과는 코레일·지자체·지역주민·관광객 등 전 국민이 함께 이뤄낸 기적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창조경영의 대표 사례인 테마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봉화=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