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K핸드볼 코리아리그가 29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개막한다. 정규리그는 9월 26일까지 진행되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치러진 뒤 10월 3일에 막을 내린다.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여자부 경기는 29일부터 시작되고, 현재 국가대표 선수들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남자부 경기는 3월 5일부터 펼쳐진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올림픽의 해를 맞아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경기 일정을 대폭 조정했다. 리그 일정을 주말인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로 편성하고 경기 시작 시간도 금요일은 오후 5시, 주말은 오후 2시로 정했다. 경기 장소 역시 여자팀 연고지를 중심으로 구성해 서울과 의정부, 부산, 삼척, 대구, 광주, 인천 7개 도시를 돌기로 하는 등 지역 팬들에게 핸드볼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여자부 8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올림픽의 해를 맞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은 “국내에서 비인기 종목이라 하더라도 태릉선수촌 안에서 핸드볼은 메달 종목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다”며 “이번 시즌 좋은 선수가 많이 발굴돼서 국민 여러분께 감동을 드리는 핸드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김온아(SK)는 “선수들 모두 리그에서 자기 계발에 충실히 한다면 대표팀 전력도 그만큼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올림픽의 해를 맞아 국내 리그부터 남다른 각오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김진수 SK핸드볼코리아리그 조직위원장은 “2016년은 팬과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팬과 하나되는 핸드볼이 목표이다. 전국 7개 지역에서 경기를 펼쳐 국민들이 친근하게 핸드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재미있는 경기, 풍성한 이벤트, 세심한 운영으로 올림픽의 해에 핸드볼이 더욱 사랑받는 스포츠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9일 오후 5시 개막전으로 열리는 서울시청과 부산시설공단의 경기는 스포츠 전문 케이블 위성 채널인 KBS N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29일 개막
입력 2016-01-27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