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는 산으로’ …먹이 부족에 도심 출몰하자 정부 퇴치대책 추진

입력 2016-01-27 14:29

멧돼지의 잦은 도심 출몰로 인명사고와 농작물피해가 잇따르자 정부가 퇴치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멧돼지 때문에 입은 농작물 피해는 2014년 42억원에 이르렀다. 그해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109억원 가운데 40%를 차지했다.

환경부는 ‘멧돼지는 산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상시 포획단을 운영하고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는 3월까지 개체 수 조절, 서식환경 개선, 도심·농경지 접근 차단 등을 담은 종합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북한산 인근을 대상으로 주요 이동경로 조사, 샛길 폐쇄, 주변 사찰·민간 음식물 쓰레기 제거 등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북한산에는 약 300마리의 멧돼지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