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500석 콘서트에 암표 거래 횡행…예당 “암표상 잡겠다”

입력 2016-01-27 11:44 수정 2016-01-27 13:25
걸그룹 EXID가 데뷔 4년 만에 팬들을 위한 미니콘서트를 연다. 하지만 500석 좌석에 암표 거래가 횡행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00석 중에서 150석이 넘는 티켓이 암표상에게 넘어감” “레고(팬)쇼가 아닌 머글쇼(팬 아닌 일반인)가 되어 버렸다” “트위터에 계속 암표 올라옴” “티켓팅에 나는 성공했는데 레고분들 많이 실패한 것 같아서 찹찹” “암표가 널렸다” 등의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콘서트 티켓은 3만 3000원이다. 하지만 암표는 8만원부터 9만원, 15만 원 등으로 가격이 매겨지고 있다.

EXID 공식팬클럽에는 “EXID 미니콘서트 티켓 구매 관련해서 타사이트에서 양도/암표 관련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현재 신고해주시는 프리미엄티켓들은 확인이 되는대로 티켓취소가 될 예정입니다. 추후, 취소표가 풀릴 때까지는 최대한 원가양도 이외에는 구매하지 마시기 부탁드립니다. 휴대폰번호 및 예매번호, 계좌번호를 알게 되면 더 찾기 쉬워집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EXID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27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팬들을 위해 준비한 콘서트에 암표가 거래돼 회사 측에서도 매우 유감스럽다”며 “현재 암표상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EXID 콘서트는 2월14일 발렌타인데이에 열린다. ‘EXID's LEGGO SHOW’로 지난해 공약이었던 미니콘서트를 이행함으로써 팬들의 사랑에 화답하고 그 동안 EXID의 곁을 지켜준 LEGGO(EXID 팬클럽)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예당은 18일 오후 5시 공식 팬카페를 통해 EXID 미니 콘서트를 알리는 내용과 영상을 공지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