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진출국의 윤곽이 드러났다.
한국과 일본이 합류하면서 모두 16장의 본선 진출권 중 14장의 주인이 가려졌다. 앞으로 2개국이 본선행 막차에 올라타고, 조 추첨식까지 완료하면 올림픽 금메달을 겨루는 축구전쟁은 본격적으로 개막한다.
한국은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3대 1로 격파했다. 일본은 3시간 앞두고 도하에서 열린 다른 4강전에서 이라크를 2대 1로 제압했다.
AFC U-23 챔피언십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아시아에 3장을 배당한 본선 진출권을 걸고 벌이는 대회다. 아시아 최종 예선에 해당한다. 한국, 일본은 아시아의 올림픽 본선 진출권 중 2장을 확보했다. 남은 본선 진출권 1장의 주인은 카타르와 이라크의 3·4위전을 통해 가려진다.
지금까지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국가는 6개 대륙에서 모두 14개국이다. 아시아의 한국, 일본을 비롯해 ▲남미 브라질(개최국) 아르헨티나 ▲북중미 온두라스 멕시코 ▲유럽 독일 포르투갈 스웨덴 덴마크 ▲아프리카 알제리 나이지리아 남아공 ▲오세아니아 피지가 본선으로 진출했다.
아시아에서 마지막 1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AFC U-23 챔피언십 3·4위전을 벌일 카타르, 이라크와 마찬가지로 미국, 콜롬비아는 북중미-남미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국을 가린다. 리우행 막차에 올라탈 2개국은 여기서 가려진다. AFC U-23 챔피언십 3·4위전은 오는 29일 도하에서 열린다. 북중미-남미의 플레이오프는 3월 25일과 29일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다.
본선 진출 16개국을 조별리그 4곳으로 나눌 조 추첨식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이 동메달을 차지했던 2012 런던올림픽의 조 추첨식은 같은 해 4월에 열렸다. 한국의 입장에선 피지와 같은 약체가 같은 조로 편성되는 것이 8강 진출에 유리하지만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는 같은 시드로 묶일 가능성이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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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7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