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년 저와 동거동락하며 어려운 시기 당을 이끌어준 최고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대표직을 내려놨다.
문 대표는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무너진 민주주의를 세우기 위해 집권이 절실했다. 사람제도 문화를 다 바꾸는 진짜 혁신없이는 총선승리 정권교체가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달라지는 게 어려웠다”며 “우리 당에 많은 상처가 생겼고, 갈등과 분열을 나았다. 국민들께 실망과 걱정을 안겨줬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당은 총선승리를 위해 선대위에 이어 비대위를 하려고 한다”며 “새로운 희망이 생기는 가운데 대표직을 내려놓게 돼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백의종군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문재인 대표직 사퇴 선언 "분열과 갈등이 생겼다. 전적으로 내 책임"
입력 2016-01-27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