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5 교과교실제 운영 우수학교 10곳 선정

입력 2016-01-27 09:04
경기도 안성 가온고등학교는 인문교육과정, 외국어교육과정, 경상교육과정, 이공계교육과정, 의생명교육과정학생 등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 5개를 편성해 운영한다. 학생들은 학년과 관계없이 적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택해 공부한다. 경상교육과정 학생의 경우 경제, 사회 과목을 더 수강하는 식으로 진학을 준비한다. 다문화 인권교육, 또래 교수 스터디 등 프로젝트 수업은 기존의 50분이 아닌 블록타임(100분 수업)을 활용해 운영한다.

서울 신상중학교는 해당 교과의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미디어스페이스’ 등 교과교실 외에도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마련해 활용한다. 수업 방법은 각 교과 특성을 반영해 개선했다. 그 결과 3학년 학력평가에서 기초학력부진학생 비율이 전년도(4.3%)에 비해 대폭 감소한 2.0%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가온고와 신상중을 비롯해 10개 학교를 ‘2015년 전국 교과교실제 선진형 운영 우수학교’로 선정하고 27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시상식과 발표회를 갖는다. 2009년부터 추진된 교과교실제 선진형은 모든 교과마다 전용교실을 각각 갖추고 학생들이 각 교과 시간에 해당 교과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총38개교 중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를 거쳐 중학교 7곳 고등학교 7곳 총 10개 학교를 우수학교로 선정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