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부산시당 위원장 박민식 의원이 27일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위 ‘진박(眞朴·진실한 혹은 진정한 친박근혜계로 주로 해석) 마케팅’ 논란에 대해 “상당히 저질”이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진박 논란은 주로 TK(대구·경북지역)에서 나온 것 아니냐. 부산에서는 그런 말, 정치문화가 좀 달라 부산에서는 그런 거(진박 논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박 논란 하는 것 자체가 우리 정당정치나 지금 현재 선거제도, 국민 의식수준 이런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저질”이라며 소위 ‘진박’ 후보가 난립하는 당내 상황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국회선진화법 등을 둘러싸고 청와대·새누리당과 각을 세우고 있는 정의화 국회의장에 대한 부산 민심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 의장이 친정이 어디냐, 새누리당에서 만들어준 국회의장이 그런 식으로 하면 되냐는 비판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금은 무소속으로 입법부 수장인 입장을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 의장이 최근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그런 진정성은 상당히 인정된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고 부산 민심을 전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의 고백? "진박 논란 상당히 저질"
입력 2016-01-27 08:48 수정 2016-01-27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