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환자 84%, 경막외내시경으로 수술 안해도 허리통증 해결

입력 2016-01-26 23:54

디스크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 척추질환인 ‘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9년 약 224만명에서 2013년 약 271만 명으로 5년간 20.8% 늘어, 연평균 4.8%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08년 64만 명에서 2012년 114만 명으로 연평균 15.6%씩 증가했다. 이 많은 요통 환자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예나 지금이나 수술 않고 시원하게 병을 해결하는 것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비수술치료는 첨단 비수술 요법과 과학적 관리 솔루션을 결합, ‘테크노(Techno) 비수술치료 시스템’을 활용해 통증과 부작용 없이 자연 치유 능력을 최대한 유도하는 것이다. 그동안 축적한 비수술치료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최신 기술을 접목시켜 사전진단부터 비수술을 치료, 치료 후 관리 3단계를 일체화해 환자에게 제공한다. 이와 같은 치료 시스템은 유형별, 연령별로 다양하게 나타나는 급?만성 허리통증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척추 구조 변화나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 환자의 신체적 부담도 줄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척추신경외과 의료진은 경막외내시경 시술을 활용, 수술이 불가피했던 ‘파열성 디스크’ 환자 83.8%를 수술없이 호전시킨 임상 결과를 대학신경외과학회, 국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ISMISS), 대한신경통증학회 등 매년 국내외 여러 학회에 발표하고 있다.

연세바른병원 연구진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28개월간 수술이 필요한 파열성 디스크 환자 229명을 경막외내시경 시술로 치료한 결과, 192명(83.8%)가 통증이 효과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환자들의 통증 지수(VAS, Visual Analogue Scale)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시술 환자 229명의 통증수치는 시술 전 평균 8.2으로 ‘견딜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호소했지만, 시술 3개월 후 이들의 평균 통증 수치는 78% 대폭 감소한 VAS 1.8로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경미한 통증’을 느끼는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환자들의 시술 만족도도 높아 경막외내시경시술로 파열성 디스크를 치료받은 환자 중 매우 만족 105명, 만족 87명으로 총 83.8%(192명)가 시술 후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체 환자 중 10.9%(25명)는 치료효과가 뚜렷하지 않아 결국 수술 치료를 진행했으며, 재시술을 받은 환자는 0.9%(2명)에 그쳤다.

박영목 연세바른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모든 척추질환자를 수술 없이 낫게 할 수는 없지만 비수술 치료만으로 충분히 증세와 통증을 경감할 수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다음날에 퇴원이 가능하고 업무와 일상 복귀가 빨라 경제적 효과도 크다.”며 “비수술 치료 후 일상생활로 복귀하고 나서 꾸준한 관리만 뒷받침 된다면 재발이나 악화를 예방하고 척추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바른병원은 ‘테크노 비수술 허리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테크노(Techno) 비수술 허리치료시스템’은 환자의 통증 원인에 따라 ‘사전진단-맞춤형 비수술치료 적용-에프터 케어’의 3단계 일체화된 치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환자들이 얻는 이점이 크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비교적 간편하게 해소할 수 있으며, 회복과 재활 기간이 짧은 것이 장점이다.

장윤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