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에게 핫팩 줬더니… 최강한파 포착된 짠한 모습

입력 2016-01-27 10:00
한 네티즌이 길고양이(길냥이)에게 베푼 작은 선행이 온라인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강한파에 떨던 길냥이가 불쌍해 자신이 가진 핫팩(발열 제품)을 주었는데 이후 고양이의 모습이 귀엽지만 애처로웠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오늘의유머에 26일 길냥이 사진 여러장을 올렸다. 네티즌 눈길을 가장 많은 끈 모습은 갈색 무늬가 들어간 길냥이가 작은 핫팩 위에 네 발을 모두 올려놓은 것이었다.




이 네티즌은 “어제(25일) 그 추운 날씨에 밖에서 캣맘을 하루종일 기다리는 길냥이가 불쌍해서 제 몸에 지니고 다니던 핫팩을 줬다”며 “처음엔 신경 안쓰기에 실망하고 발길을 돌렸다”고 했다.

그러나 “잠시 후 일 보고 왔더니 고양이가 (핫팩)위에 자리를 잡더니 착석(했다)”고 적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다른 길냥이가 핫팩을 깔고 앉은 고양이 곁으로 온 사진도 있었다.


이 사진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퍼졌다.

대부분 첫 반응은 “귀엽다” 였다. 그러나 이내 “얼마나 추웠으면 그랬을까”하는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