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린 것 좀 봐ㅠㅠ” 페북 울린 비참하게 얼어죽은 개

입력 2016-01-27 00:02
페이스북 여주사람들에 올라온 얼어죽은 개 사진
페이스북 여주사람들에 올라온 얼어죽은 개 사진
최강한파로 매우 추웠던 25일 길거리에서 얼어 죽은 강아지가 비닐봉지 안에서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사진을 촬영한 네티즌은 “버린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분노했지만 누군가 길가에서 죽은 강아지를 이렇게 처리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잔뜩 웅크린 채 죽어간 강아지 사진에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페이스북 ‘여주사람들’에 26일 전날 퇴근길에 촬영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흰색 봉지에 흰색 개가 담겨있었다. 개는 추위에 떨었던 듯 다리를 모두 웅크리고 있었다. 털 곳곳에 눈도 묻어 있었다.


이 네티즌은 “연양동 버스정류장 위쪽 가로등 밑에 개를 누가 이렇게 불쌍하게 버렸다”며 “이런 일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웅크린 채 얼어 죽은 개의 사진은 SNS로 퍼졌다. 네티즌은 “개를 얼려 죽였든, 얼어 죽은 개를 버렸든 둘 다 정신 나갔다” “만약 주인이 그랬다면 천벌을 받아야 한다”며 분노했다.

“누군가 죽은 개를 봉투에 담아 놓은 건 아닐까” “떠돌이 강아지가 너무 추워 봉지에 들어갔다 얼어 버린 건 아닐까” 하는 추측도 나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