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이 47점을 합작한 제스퍼 존슨과 장재석의 활약을 앞세워 53일 만에 단독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오리온은 2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91-69로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가 없던 모비스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근 6강 플레이오프 실낱 희망을 이어가던 KT는 2연승을 마감했다.
사실상 승부는 1쿼터 초반부터 갈렸다.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의 3점슛 3개와 장재석의 득점으로 25대 4까지 큰 점수차로 달아났다. 반면 KT는 1쿼터 동안 무려 실책 7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오리온은 1쿼터 버저가 울렸을 때 29-11 18점차로 앞서나갔다.
1쿼터 벌어진 점수차는 4쿼터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추일승 감독은 더 이상 외국인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았다. 제스퍼 존슨은 24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벤치에서 남은 경기를 지켜봤다. 존슨은 이날 3점슛 7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하는 등 쾌조의 슛 감각을 보였다. 이날 23점 9리바운드를 올린 장재석은 자신의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장재석·존슨 투맨쇼’ 오리온, 53일 만에 단독1위 탈환
입력 2016-01-26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