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컴퓨터공학자 마빈 민스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병원에서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일간 보스턴글로브가 전했다. 사인은 뇌출혈이었다.
하버드대 학부생 시절부터 인간의 지적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민스키 교수는 1959년 동료 존 매카시 교수와 함께 ‘MIT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세상에 ‘인공지능’ 개념을 처음 내놓았다. 이때 진행한 연구는 이후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디자인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당시 민스키 교수가 주장한 ‘디지털 정보는 자유롭게 공유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오늘날 공개소프트웨어 운동의 밑바탕이 됐다. 인터넷의 원형으로 불리는 ‘ARPA넷’이 만들어지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인공지능의 아버지’ 마빈 민스키 88세로 별세
입력 2016-01-26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