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T 매체 테크노크런치는 26일 “이 작은 셀카용 드론은 FAA에 등록할 필요가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선보였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무게 250g 이상의 드론을 대상으로 1월부터 신고를 하도록 규정했고, 30만명이 넘는 드론 소유자들이 등록을 마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손바닥 크기의 오나고플라이 드론은 무게가 적어 등록할 필요가 없고 가격도 199 달러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현재 대량생산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중인데 마감을 열흘 앞둔 상황에서 8000명 이상의 지지자가 190만 달러 이상을 약정해 목표액 15만 달러의 1200% 모금에 성공했습니다.
이 손바닥 크기 드론은 공중에 띄워놓고 자전거나 스키를 타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팔 길이나 셀카봉 막대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각도에서 셀카를 찍을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입니다. 2013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는데, 지난달 설명 영상 공개와 함께 인디고고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고, 2월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모바일 시대가 낳은 SNS 신풍속도 셀카. 그 셀카를 이제 초소형 드론이 담당하는 세상이 왔습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