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지난해 매출 5조3285억원, 영업이익 6841억원 사상 최대

입력 2016-01-26 15:53
LG생활건강이 지난해 5조3285억원의 매출과 68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9%와 33.9% 증가한 것이다.

매출의 경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변수가 있었지만 화장품의 고성장과 생활용품, 음료의 안정적 성장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화장품(43.2%), 생활용품(16.1%), 음료(37.5%)가 골고루 성장하면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화장품 사업은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60% 늘면서 매출이 25.2% 증가한 2조4490억원을 기록했다. 럭셔리 화장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도 개선돼 영업이익률이 13.9%에서 15.9%로 증가했다. 특히 후의 경우 면세점뿐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매출이 8000억원을 넘어섰다.

생활용품은 ‘리엔’ ‘오가니스트’ ‘온:더바디’ 등 퍼스널케어 브랜드의 높은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6.3% 오른 1조59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16.1% 상승한 1857억원을 달성했다. 음료사업도 탄산음료의 고성장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면서 108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