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대교 인근을 지나던 유람선이 26일 오후 2시30분쯤 침수됐다. 다행히 즉각 구조작업이 이뤄져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객 11명은 전원 구조됐다.
이 유람선은 이랜드 크루즈사의 125t급 선박으로, 기관실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외국인 관광객 5명을 포함한 6명의 승객과 승무원 5명 등 총 11명이 타고 있었다.
이 유람선은 잠실 선착장서 여의도 방향으로 갔다가 동호대교에서 다시 잠실 쪽으로 방향을 돌리던 도중 스크류의 고무패킹이 빠지면서 배 안으로 물이 스며든 것으로 전해졌다. 침수 신고가 이뤄진 직후 소방 당국이 출동해 45분쯤 구조가 완료됐다. 소방당국은 침수된 배의 탑승객들을 소방정으로 옮겨 태운 뒤 구조대 사무실로 이송했다.
현재 유람선은 배 뒷쪽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긴 상태로 소방당국은 배가 완전히 침몰되지 않도록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람선은 배수작업 후 잠실선착장으로 예인될 예정이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긴급]성수대교 부근 한강유람선 침수…탑승객 11명 구조
입력 2016-01-26 15:37 수정 2016-01-26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