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핸드볼, UAE 꺾고 5∼6위전 진출

입력 2016-01-26 13:22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 5∼6위전에 진출했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5∼8위 순위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32대 23으로 꺾었다. 조별리그에서 카타르, 일본에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27일 이란과 5위 자리를 놓고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면 2017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번 대회 상위 3개국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가져가게 돼 있다. 그러나 4강에 오른 카타르가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팀 자격으로 이미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진출권을 확보, 4위까지 세계선수권 본선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지난 대회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나라가 속한 대륙에 본선 출전권 1장을 더 줄 수 있다는 규정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국제핸드볼연맹(IHF)과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협의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5위를 하면 IHF와 AHF 협의 결과에 따라 세계선수권 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이번 대회 4강은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일본 경기로 펼쳐진다. 이들 4개국은 모두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