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루이스 판 할(64·네덜란드)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사령탑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 “판 할 감독이 사우스햄튼에 패배한 뒤 맨유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에디 우드워드 부회장은 판 할 감독에게 ‘가족과 먼저 상의하라’고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사우스햄튼에 0대 1로 졌다. 맨유의 올 시즌 6번째 패배다. 맨유는 10승7무6패(승점 37)로 5위다.
판 할 감독에 대한 사퇴 여론에 불을 지른 경기였다. 판 할 감독은 지난달 9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최종 6차전 원정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에 2대 3으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한 뒤부터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가디언은 “판 할 감독이 지난 주말 네덜란드를 다녀왔다. 맨유가 훈련을 재개하는 오는 27일 판 할 감독과 에드우드 부회장이 만나 다시 대화할 예정이다. 여기서 거취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관련기사 보기]
위기의 남자 루이스 판 할, 맨유에서 진짜 아웃?… “사퇴 의사 밝혀”
입력 2016-01-26 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