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 사퇴 의사··· 후임에 조세 무리뉴 감독 물망

입력 2016-01-26 11: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루이스 판 할(네덜란드) 감독이 지난 주말 사우샘프턴전 패배 이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7일(한국시간) “판 할 감독이 지난 23일 사우샘프턴과 정규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 1로 패한 뒤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판 할 감독이 지난 일요일에 네덜란드를 다녀왔다. 팀 훈련이 재개되는 27일에 판할 감독과 에드우드 부회장이 만나서 다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거취 문제가 이야기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판 할 감독은 사우샘프턴전 패배 직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팬들을 실망시켰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은 판 할 감독이 그동안 팬들의 지지가 감독직을 이어가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판 할 감독이 에드워드 부회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일부 영국 언론은 “판 할 감독은 맨유를 떠날 준비가 됐고, 주제 무리뉴 감독은 부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토크스포츠는 “판 할 감독은 맨유의 추락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판 할 감독은 수건을 던질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후임으로는 무리뉴 감독을 지목하며 “맨유와 무리뉴 감독은 그가 첼시를 떠난 후부터 강하게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