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차기 총선... 문재인 책임..." 그럼 본인은?

입력 2016-01-26 10:14 수정 2016-01-26 10:15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4·13 총선 결과에 따른 문재인 대표 책임론과 관련, "현재보다는 한 석이라도 많아야지 책임론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교통방송 라디오에 나와 "최소한 현재 의석(109석) 이상, 그리고 탈당 전 의석수(127석) 이상을 당선시켜야 승리했다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소망사항은 과반수 달성이지만 사전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할 수는 없고…"라고 덧붙였다.

‘김상곤 혁신안’인 선출직공직자평가위의 '하위 20% 물갈이' 작업과 관련해선 "내가 보기에는 남은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며 그대로 받아들일 것을 시사했다.

전날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뭐가 이뤄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정의당과의 연대로 진보색채가 강해졌다는 지적에도 "더민주 나름대로 독자적으로 제안하는 바가 있고 정의당도 나름대로 자기 가치를 갖고 나올테니 그걸 합해 뭐가 공동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새누리당 안대희 최고위원이 자신의 더민주 입당에 대해 '우리 정치의 서글픈 모습'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안 최고위원이 정치를 시작한지 불과 몇 달도 안된 것 같은데 벌써부터 정치에 그런 회의를 가지면 어렵지 않겠나 본다"고 응수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