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에서 발주한 도심지하철 사업을 2억5200만 달러(약 3050억원)에 수주했다.
쌍용건설이 주간사로 75%의 지분을 갖고, 현대건설(25%)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수주했다. 최저가로 입찰하지는 않았지만 시공능력과 기술력 등을 평가하는 비가격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타국 업체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파트 밀집지역을 통과하며 연약한 지반 위에 들어서는 고난도 구간이다. 공사기간은 85개월로 총 구간은 1.78㎞다. 터널 2개와 역을 만드는 공사를 포함하고 있다.
쌍용건설 해외영업 총괄 이건목 상무는 26일 “이번 수주는 출혈경쟁이 아닌 한국업체 간 협력한 모범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쌍용건설, 3000억원 규모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공사 수주
입력 2016-01-26 09:40 수정 2016-01-26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