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발목을 다친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이틀 연속으로 훈련에 불참했다.
황희찬은 26일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훈련에서 빠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황희찬이 호텔 수영장에서 1시간 동안 재활하고 전담 트레이너와 체력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 23일 요르단을 1대 0으로 격파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현지 병원의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한 결과에서 인대 파열과 같은 심각한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황희찬은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다.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전력 중 하나다.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을 2대 1로 제압한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베테랑 문창진(23·포항)과 합작한 골 장면은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태용(46) 감독은 황희찬의 몸 상태에 대해 “전혀 이상이 없다. 4강전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1시30분 개최국 카타르와 4강전을 벌인다. AFC U-23 챔피언십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아시아에 3장을 배당한 본선 진출권을 걸고 벌이는 대회다. 아시아 최종 예선에 해당한다.
3위 안으로 입상하면 올림픽 본선으로 진출할 수 있다. 4강전에서 승리하면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 패배하면 3·4위전으로 밀려 마지막 1장의 진출권을 놓고 벼랑 끝 승부를 벌여야 한다. 다른 4강전에서는 일본과 이라크가 대결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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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6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