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은 흉기 난동, 4호선은 고장 ‘서민의 발 얼었다’

입력 2016-01-26 09:04 수정 2016-01-26 10:16
사진=YTN 캡처

출근 시간대 지하철이 난리입니다. 서울지하철 1호선에서는 40대 남성이 흉기로 승객들을 위협했고, 지하철 4호선에선 고장으로 열차가 회송조치됐습니다.

서울교통정보센터는 26일 오전 8시31분쯤 “지하철 4호선 열차가 제동장치 이상으로 미아역에서 승객을 하차시킨 뒤 회송 조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열차에서 내린 승객은 1900여명이었는데요. 승강장을 타고 내리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안전 사고를 우려케했습니다.

한편 지하철 1호선에서는 40대 남성이 흉기로 승객들을 위협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한 남성이 26일 오전 8시20분쯤 종각역에서 경기도 소요산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1호선 열차 안에서 흉기로 난동을 피웠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행방을 쫓은 끝에 오전 9시45분쯤 서울역 지하철 1층에서 흉기 난동범을 검거했습니다.

앞서 신고자는 “40대 중반에 키가 180㎝로 건장한 남성이 갑자기 칼을 꺼내고 휘둘렀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112에 신고했는데요. 이를 본 승객들이 종각역에서 내려 대피하며 일부가 넘어져 다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도 관계자 측은 4호선 고장에 대해선 “제동장치에서 냄새가 나서 기관사가 차를 세웠다. 뒤에 따라오는 열차로 환승 후속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눈 오는 추운 날, 열차사고가 잇따르자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지하철 1호선은 흉기 난동, 지하철 4호선은 고장, 지하철 5호선은 광화문역사 동파 물난리… 무섭고 힘들고 어려운 세상” “고민해서 지하철 탔는데… 안전 운행 됐으면 합니다”고 말했는데요. 서민의 발인 지하철이 더 이상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행됐으면 합니다.





김동우 우성규 천금주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