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 한국”… 도박사들의 2016 리우올림픽 직행 전망

입력 2016-01-26 09:08 수정 2016-01-26 09:30

스포츠 도박사들은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4강전에서 한국보다 일본의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게 봤다.

유럽 스포츠베팅 사이트 윌리엄힐은 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전을 앞두고 ▲일본 11분의 10 ▲한국 4분의 5 ▲카타르 10분의 21 ▲이라크를 1분의 3 순으로 배당률을 매겼다.

배당률이 높을수록 배당금은 높지만 승리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다. 승리할 확률이 높은 팀에 베팅하면 안정적이지만 그만큼 배당금이 낮을 수밖에 없다. 100% 이하의 배당률이 매겨진 4강 진출국은 일본뿐이다.

AFC U-23 챔피언십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아시아에 3장을 배당한 본선 진출권을 걸고 벌이는 대회다. 아시아 최종 예선에 해당한다. 3위 안으로 입상하면 올림픽 본선으로 진출할 수 있다. 4강전에서 승리하면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 패배하면 3·4위전으로 밀려 마지막 1장의 진출권을 놓고 벼랑 끝 승부를 벌여야 한다.

한국은 27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개최국 카타르와 4강전을 벌인다. 일본은 26일 오후 10시30분 이라크와 대결한다. 한국, 일본이 각각 카타르, 이라크보다 전력에서 앞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보편적인 평가다.

도박사들은 개최국 카타르와 싸우는 한국보다는 일본의 부담감이 적은 점을 배당률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도박사들은 한국과 카타르의 무승부에 1분의 2, 일본과 이라크의 무승부에 10분의 21로 비슷한 배당률을 부여했다.

다른 베팅사이트의 배당률은 윌리엄힐과 비슷했다. 베트브레인은 ▲일본 1.98 ▲한국 2.35 ▲카타르 3.45 ▲이라크 4.75의 배당률을 매겼다. 한국와 카타르이 비길 경우의 배당률은 3.31, 일본과 이라크의 경우 3.35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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