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는 26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허모(6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25일 오후 6시22분쯤 광주 광산구 송정동 시내버스 정류장 앞길에서 “술에 취한 허씨가 행패를 부려 소란스럽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송정파출소 여모(59)경위 등 경찰관 3명의 얼굴에 침을 3차례 뱉고, 심한 욕설을 한 혐의다.
허씨는 또 같은 날 오후 6시30분쯤 112순찰차에 실려 파출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의경 배모(19)일경의 얼굴과 팔을 3~4차례 때려 폭행하고 조수석 의자를 발로 차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허씨는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분리대 고무손잡이를 고의로 잡아 당겨 파손했다.
허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된 허씨를 26일 새벽 0시40분쯤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 폭행한 60대 男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구속영장
입력 2016-01-26 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