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한파의 기세는 드디어 한풀 꺾였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데다 매섭게 불던 칼바람도 잦아들었습니다. 그러나 서울을 비롯해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치솟아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고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 강원도 영서 지방에 오전 한 때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최대 1㎝ 안팎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지역에서도 산발적으로 눈발이 날리겠습니다.
기온은 여전히 춥지만 전날에 비해서는 크게 올랐습니다.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서울이 영하 7.2도, 강원도 춘천이 영하 13.9도, 부산이 영하 2.9도입니다. 같은 시각 서울이 영하 10.9도, 춘천이 영하 13.9도, 부산이 영하 8.8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올라 북극 한파가 완전히 사라지겠습니다. 서울이 2도로 9일 만에 영상의 기온을 기록하겠고 춘천이 0도, 부산이 7도를 기록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다만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경남, 충북에 내려졌던 건조특보는 여전히 발효 중이어서 대기가 무척 건조한데다 공기 질도 나빠 호흡기가 약한 분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전날 축척된 미세먼지에 대기정체가 더해졌고, 밤부터 서풍을 타고 국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되면서 농도가 높아졌는데요. 이 때문에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인천과 경기, 충청권, 전북이 ‘나쁨’ 그 밖의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번 주는 큰 추위 없이 평년 기온을 웃도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다만 목요일인 28일 충청 이남과 전북 내륙, 경상 남북도 내륙 등에 비 또는 눈이 오겠습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우산·마스크 챙기세요.
등굣길 : 우산·마스크 챙기세요.
산책길 :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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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