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한 뒤 알았다” 대한항공 여객기 엔진 덮개 파손

입력 2016-01-26 02:12

25일 오후 11시 6분쯤 제주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KE1275 여객기가 엔진(넘버 4) 덮개의 일부가 찌그러진 채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다른 항공편 10여편이 지연운항됐다.

문제의 여객기는 임시편으로 마련돼 제주 체류객을 수송하려고 김포에서 제주로 왔다. 사고 당시 승객은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고 부상한 승무원도 없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찌그러진 엔진 덮개의 잔해가 활주로에서 떨어져 이를 수습하는 등 주변 활주로를 정비했다. 이 과정에서 1시간가량 제주공항에 출·도착하려던 10여편이 지연운항했다.

떨어진 엔진의 덮개는 오른쪽 날개에 있다. 엔진의 둘레는 10m가량으로 덮개의 절반가량이 파손됐다. 이 여객기는 정비를 받기 위해 당분간 비행할 수 없게 된다.

대한항공 등은 제주공항에 착륙해 보니 오른쪽 엔진 덮개가 찌그러져 있었다는 조종사 등의 말에 따라 덮개가 착륙 중 파손됐는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