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호남정치 말살한 친노패권의 실체는 안철수-김한길-김동철-김승남-임내현-황주홍”이라며 “참 우습죠?”라고 적었다.
이어 “정치라는 게.... 천정배는 원래 안철수-김한길이 내쳤습니다”라며 “권은희 공천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는데, 그때 ‘신진을 위해 물러가라’며 천정배 출마반대 성명냈던 사람들이 김동철, 김승남, 임내현, 황주홍. 다 안철수당에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선 글에선 “교섭단체 구성하려면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다 받아야 할 겁니다”라며 “무분별한 통합이라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워낙 다급하신 분들에게는 그 유명한 드라마의 대사처럼 “암세포도 생명”입니다“라고 적었다.
또 “박주선 ‘천정배에게 뒤통수 맞았다’, 이틀만에 3자연대 합의 깨자 박주선 발끈 이미지 관리상 합당선언은 이 분 빼놓고 하는 게 낫거든요. 하지만 이 분도 곧 올라탈 겁니다. 짐칸에라도”라고 말했다.
이어 “한 마디로 과거 새정연의 고질적 문제들이 고스란히 국민의당으로 이식된 겁니다”라며 “천정배가 국민의당으로 간 것이 더민주에게는 아쉽긴 하겠지만, 그가 더민주로 왔다면 공천 지분 때문에 시끄러웠을 겁니다. 김종인과 대판 싸웠겠지요”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진중권 “암세포도 생명?...국민의당, 교섭단체 위해 닥치는대로 받을 것”
입력 2016-01-26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