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트위터 ‘국민의당+국민회의=정치인<국민’ 주장

입력 2016-01-25 16:58
안철수 의원. 사진=이병주 기자
통합 발표 자리에서의 안철수 의원, 한상진 교수, 천정배 의원. 사진=구성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25일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과 합당을 발표한 이후 강조한 것은 무엇보다 ‘국민’이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이 직접 쓰는 트위터 계정(@cheolsoo0919)에 아이폰을 사용해 글을 올렸다. 1부와 2부로 나뉜 글에선 ‘국민’이 당명을 포함해 다섯 번 등장했다.

안철수 의원은 먼저 올린 글에서 “국민의당과 국민회의가 통합에 합의했다”라며 “두 정치세력을 하나로 묶어준 것은 양당의 이름에 들어 있는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당의 통합은 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도식으로 정리하면 ‘국민의당+국민회의=정치인<국민’ 정도다.

1분 뒤 곧바로 올라 온 2부 글에서 안철수 의원은 “국민을 위해서는 어떤 기득권도 용납할 수 없다는데 생각을 같이 했다”라며 “앞으로 확인하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즉각적 반응이 오는 정치인 트위터의 특성상 “잘 좀 하라”는 주문부터 “능구렁이 다 됐네”라는 평가까지 줄줄이 쏟아졌다. “센 놈하고 싸우려면 힘을 합치라”거나 “기득권 타파를 위해 대구나 부산 출마를 제안한다”는 훈수도 안 의원에게 직접 전달되고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