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오창읍의 한 유치원 여교사 A씨(26) 등 3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이 유치원 원장과 여교사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 11월 6일부터 같은 달 19일까지 음악발표회 연습과정에서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7세 원생을 밀치고, 바닥에 악기류를 집어 던지며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다.
이 유치원에 다니는 다른 원생 50여 명도 이 같은 이유로 교사들로부터 학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유치원 내 설치한 CCTV 녹화장면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이 원생의 머리를 밀치고, 바닥에 악기류를 집어 던지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습을 확보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 유치원생 집단학대 교사 3명 구속
입력 2016-01-25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