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 해도 너무하네!” 영하 30∼40도에도 발전소 건설 독려

입력 2016-01-25 15:42

전력난 타개에 애쓰는 북한이 영하 30도 이하의 혹한 속에서도 백두산영웅청년 3호 발전소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백두청춘을 사랑하라'란 글에서 "오늘 백두산영웅청년 돌격대원들은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을 만장약하고 당 앞에 다진 맹세를 지키기 위해 영하 30∼40℃를 오르내리는 북방의 혹한 속에서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결사전, 백열전을 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백두산영웅청년3호 발전소 건설장이야말로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당과 혁명을 결사보위하는 대격전장"이라며 "백두산영웅청년3호 발전소 건설을 당 제7차 대회전으로 무조건 끝내자"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백두산영웅청년3호 발전소 건설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돌격대원들을 힘껏 지원하여야 한다"며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 발전소 건설을 힘있게 지원하자"고 호소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3일 백두산영웅청년 1, 2호 발전소를 13년만에 완공했다.

2002년부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주도로 건설된 이 발전소는 양강도 백암군의 하천인 서두수 상류에 3개의 계단식 발전소 형태로 지어졌다.

한편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백두산영웅청년 1호, 2호 발전소 건설에 노력적 위훈을 세운 일꾼, 청년돌격대 지휘관, 건설자 등 7천447명에게 김일성훈장, 노력영웅칭호, 김일성청년영예상, 국기훈장 2,3급, 공로메달 등을 수여한다고 노동신문이 24일 보도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